중단됐던 대전국제학교 공사 재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단됐던 대전국제학교 공사 재개

빠르면 이달 말부터… 市 중재로 '학교-건국건설' 합의

  • 승인 2012-04-09 18:04
  • 신문게재 2012-04-10 7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공사가 중단됐던 유성구 용산동 대전국제학교 새 캠퍼스 신축 공사가 빠르면 이달 말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기성금 미정산으로 작년 7월 공사가 중단된 후 7개월여 만에 대전시의 중재로 학교와 시공사인 건국건설 양측이 9일 미지급 및 추가 공사비에 대해 원만하게 합의했기 때문이다.

대전시와 건국건설 등에 따르면 이날 대전국제학교와 시공사인 건국건설은 국제학교 새 캠퍼스 신축 공사를 당초 계약 공사비(368억6000만원) 보다 48억4000만원이 증액된 417억원에 공사를 재개키로 합의하고 재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비가 늘어난 것은, 설계변경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작년 7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대전국제학교 신축 캠퍼스 공사를 위해 빠른시일 내 유성구청에 공사재개를 신고하고 오는 8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키로 합의했다. 건국건설측이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지급받기로 했던 준공금(110억원)에 대해서도 양측은 공정률에 따라 지급받기로 타결했다.

이로써 기성금 미지급 등으로 공사가 7개월여 중단됐던 대전국제학교 신축공사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전시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자금난을 겪던 대전국제학교가 지난해 10월 경기도 소재 효산의료재단측에 인수됨에 따라 효산과 시공사인 건국건설측에 윈윈차원에서 한발씩 양보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다.

시간이 경과되면 될수록 학교, 시공사, 협력업체 모두가 피해를 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에도 지장이 있다는 논리로 양측을 설득했다.

학교측과 시공사, 협력업체는 이같은 대전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 차례 협의 끝에 이날 재계약에 합의함으로써 대전국제학교 신축 공사는 정상화 길을 찾게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양측이 참석한 회의에서 학교 조감도를 놓고 궁극적 목표는 대전국제학교 신축 캠퍼스를 완공시키는 것이라고 설득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차질없이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건국건설 관계자는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대전시와 학교측에 감사한다”며 “늦어도 8월 말까지는 대전국제학교 신축 캠퍼스가 준공될 수 있도록 협력업체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