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일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 중앙 공민관에서 이용우 군수를 비롯한 부여군 대표단과 이노우에 야스히로 다자이후 시장 등 다자이후 시민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승계 협정식이 있었다.<사진>
자매결연 승계 협정체결은 부여군이 다자이후시와 부여읍의 34년에 걸친 동반자적 교류 관계의 결실을 승계해 오늘날 문화관광 및 교육의 도시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다자이후시를 새로운 파트너로 삼아 보다 발전적이고 폭넓은 교류의 장을 열기로 합의한데 따른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향후 양 도시는 협정 체결을 계기로 그동안의 우호증진 및 친목도모 차원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바탕으로 상호 실익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 사업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백제를 인연으로 1400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동반자적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 지역이 상호 보완 발전할 수 있는 교류와 협력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자이후시는 고대 일본 규슈지방의 중심지이자 문화적 거점이었던 지역으로 663년 백강전투 패배 후 백제부흥운동의 전초기지로서 백제 망국의 한과 부흥의 꿈이 서린 곳으로 지금도 다자이후시에는 백제 유민들의 기술에 의해 축조된 대야성, 수성, 다자이후 정청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1978년 4월 21일 부여읍과 다자이후정이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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