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우ㆍ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 위원 |
연설 말미에 최연소 희생자 크리스티나를 거론한 오바마는 “나는 우리 민주주의가 크리스티나가 상상한 것과 같이 좋았으면 한다”고 언급한 뒤 51초간 침묵했다. 이후 어금니를 깨물고는 연설을 이어갔다. 국민과 소통한 극적인 순간이었다.
“우리를 분열시키는 힘은 우리를 단결시키는 힘보다 강하지 않다”고 역설한 대목에서는 보수와 진보 가릴 것 없이 찬사가 쏟아졌다.
한국사회도 보수와 진보의 첨예한 이념대결로 국론이 분열돼 있어 오바마의 연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4월 11일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국론을 분열시키는 후보자를 선택할 것인지, 국민과 소통하는 후보자를 선택할 것인지,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박종우ㆍ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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