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심자, 스마트폰이 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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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심자, 스마트폰이 살렸네

결혼문제 갈등에 천안서 20대여성 연락두절 보령 경찰과 협력… 4시간만에 '대천'서 발견

  • 승인 2012-04-08 16:47
  • 신문게재 2012-04-09 6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7일 새벽 결혼문제로 갈등을 빚다 남자친구에게 '더 이상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된 A(29·천안시 거주)양이 경찰 수색 4시간만에 오전 10시 30분께 대천해수욕장에서 발견되어 가족의 품에 안겼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보령시 신흑동 부근에 있다는 사실을 천안서북경찰서로부터 통보받은 보령경찰서는 곧장 수색에 나서 30분만에 A씨의 차량을 대천해수욕장 신광장 부근 도로가에서 발견했다.

이후 보령경찰은 홍성과 부여경찰서 타격대 및 기동대 지원 요청을 하고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90여 명의 경찰관이 대천해수욕장 인근 숙박 업소 등을 샅샅이 수색한 끝에 신광장 부근 도로를 서성이던 A씨를 찾았다.

전채철 서장은 “천안서북경찰서가 신고접수 후 직접 신고자의 집을 방문해 가족을 면담하는 등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보령경찰서는 전 직원을 동원해 자살의심자 사진을 경찰관 개인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인근 숙박업소 80여곳을 실질적으로 수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조기에 자살의심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휴일 아침부터 근무에 나섰던 경찰관을 격려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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