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 FTA 가장 큰 수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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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 FTA 가장 큰 수혜 볼 것”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본사내방… 미국 수출 확대효과 강조

  • 승인 2012-04-08 16:36
  • 신문게재 2012-04-09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6일 오후2시 본사를 방문, 환담을 나눈뒤 중도일보의 발전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유영돈 편집국장, 김원식 중도일보사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백운석 부국장, 이종웅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장>. 김상구 기자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6일 오후2시 본사를 방문, 환담을 나눈뒤 중도일보의 발전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유영돈 편집국장, 김원식 중도일보사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백운석 부국장, 이종웅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장>. 김상구 기자

“대전ㆍ충남지역은 FTA 발효에 따른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될 것입니다.”

지난 6일 대전무역회관 상량식에 참석 후 중도일보를 방문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한ㆍ미 FTA 발효로 인한 지역 경제 영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대전을 국내 과학기술의 메카이자 기초과학 분야를 이끌고 있는 중심이라고 말한 한 회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수출”이라며 “내수시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모가 큰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FTA에 대해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그는 “FTA는 우리 정부가 업계를 위해 제공하는 무역 인프라로, 한ㆍ미 FTA는 수출업계에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전ㆍ충남지역 제조업 가운데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기계류 부문은 한ㆍ미 FTA 발효 후 관세철폐 및 인하효과를 누려 미국시장으로의 시장진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한덕수 회장이 중도일보의 발전을 기원한 사인.
▲ 한덕수 회장이 중도일보의 발전을 기원한 사인.
한 회장은 “한ㆍ미 FTA는 국내의 각종 규제 및 진입장벽을 철폐하고, 경제구조를 선진화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기존 수출업체 뿐만 아니라, 내수 업체 중에서도 신규로 미국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수출확대 전략을 추진하는 등 FTA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기술특화된 단지와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많은 대전ㆍ충남은 FTA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전ㆍ충남지역은 무역업체가 3934개에 이른다. 특히 충남은 50% 이상이 제조업체로, 국내 수출의 메카”라면서 “대전ㆍ충남은 지난해에 수출 641억달러와 수입 367억달러로 274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1.5%(전체 5552억달러)와 수입의 7.0%(전체 5244억달러)를 차지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교역환경에도 대전ㆍ충남지역은 무역흑자를 기록, 지난해 국내 무역수지에 크게 기여했다며, “대전ㆍ충남지역 무역업계의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은 향후 내실 있는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대전의 대덕연구단지는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로 지식정보 시대를 선도할 첨단산업의 보고가 될 것이며, 충남은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동북아와 국내 경제의 전략적 중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협회는 대전무역회관이 향후 지역 기업에 종합적인 무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회장은 1949년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행시 8회)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특허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 주미한국대사관 대사 등을 역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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