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전시 소속 학예연구사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보유하고 있는 개별 기자재나 족보 등에 대해서는 문화재 지정 대상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회상사 전체의 역사성이나 족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존하고 있는 점,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점 등을 들어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한 노력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시는 예산에 용역비를 반영해 전문적으로 회상사가 가진 전체 사료와 인쇄 과정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용역을 통해 회상사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하거나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회상사는 60년 족보 발간의 역사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회상사 내부에는 문중에서 며칠간 교정작업을 하기 위해 찾아와 교정을 보던 교정실과 숙소, 식당 등이 그대로 간직돼 있다. 작은 교정실들이 모여있는 교정실과 숙소 등은 전국 어느 곳에도 없는 시설로 회상사만 간직하고 있는 시설이다.
대전 중동 인쇄 거리는 회상사 건물이 들어선 이후 생겨났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60여년간 족보를 인쇄하던 방식의 변화상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58년의 대전 인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만큼 회상사 보존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다.
더욱이 회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족보 내용과 양, 가치 등에 대한 평가가 없었던 만큼 이번 연구용역은 무엇보다 필요한 작업이 될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문화재청 등 정부기관에 회상사 보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아직까지 예산문제나 의회 동의 등을 구해야 하지만 필요성을 설명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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