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과 법산어촌계에 따르면 소원면 법산리에서 지난 6일 첫 바지락 채취를 시작하면서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법산어촌계 어민들은 갈퀴나 호미 등으로 개펄에 서식중인 바지락을 캐는데 전통적인 방식으로 하루에 1인당 60㎏ 안팎의 신선한 바지락을 캐고 있다.
특히 법산어촌계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은 고품질로 대부분은 내수용보다 20~30 비싼 가격으로 일본으로 수출되고 나머지 물량은 인근의 바지락 가공공장 및 도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당 366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안면읍 황도리와 소원ㆍ근흥면을 연결하는 근소만에 위치한 마금, 정산포, 파도, 신덕, 소근, 송현 어촌계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바지락 채취를 시작할 예정이다.
근소만 등을 중심으로 채취되는 태안군의 바지락 생산량은 연간 3800여t으로 국내에서도 제일가는 대표적인 바지락 생산단지이며 이곳 어촌계원들이 물때에 맞춰 하루에 수확하는 바지락은 평균 50t 정도다.
살이 통통히 올라 쫄깃한 맛이 일품인 태안산 바지락은 이달부터 11월초까지 잡히는데 비타민A, 비타민B,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보호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바지락은 바지락회무침, 바지락볶음, 바지락전골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조한왕 법산어촌계장은 “태안산 바지락은 다른지역 바지락 보다 수명이 길어 2~3일은 더 보관이 가능해 싱싱한 상태로 유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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