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2012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에서 인삼공사 몬타뇨<사진 맨 오른쪽>의 공격이 현대건설 양효진, 황연주의 블로킹에 의해 막히고 있다. [뉴시스 제공] |
●여자배구 챔피언결정 4차전
여자 프로배구 대전 연고팀 KGC 인삼공사가 V3 달성을 마지막 5차전으로 미루게 됐다.
인삼공사는 5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19-25, 24-26, 17-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된 인삼공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우승컵을 놓고 현대건설과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인삼공사는 3차전 완승의 기세를 4차전에 이어가지 못했다.
주포 몬타뇨가 분전했지만, 보조공격수들의 화력지원이 부진하면서 현대건설에 시종 압도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던 2세트를 잃은 것이 내내 아쉬웠다.
1세트를 19-25로 내준 인삼공사는 2세트 막판까지 현대건설을 끈질기게 추격했다.
22-24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이연주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추격한 뒤 몬타뇨의 후위 공격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이어 상대 주포 브란키차의 후위공격을 수비에서 걷어내지 못해 듀스 상황에서 1점을 먼저 내줬다.
24-25로 몰린 상황에서 몬타뇨의 회심의 후위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24-26으로 세트를 내주며 분루를 삼켰다.
2세트를 잃은 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브란키차에게 연달아 고공강타를 허용하면서 초반부터 3-8로 밀렸고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7-25로 세트를 내주며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인삼공사는 몬타뇨가 24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보조공격수 이연주와 한유미가 각각 5득점에 그치면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브란키차(14득점), 황연주(13득점), 양효진(12득점)으로 이어진 삼각편대가 인삼공사를 효율적으로 공략, 시리즈를 마지막 게임까지 몰고 가는 데 성공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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