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지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고시된 대반열반경<왼쪽 사진>과 최영 장군 초상화. |
유형문화재인 대반열반경, 일체경음의 권92(一切經音義 卷九二)와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6ㆍ7(紺紙金泥妙法蓮華經 卷六ㆍ七)은 모두 불교의 경전으로 불교사와 서지학(書誌學)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반열반경은 석가모니의 입적에 관한 경전으로 모든 중생에게 모두 불성이 있다는 사상을 담고 있으며, 일체경음의는 경전에 나오는 어려운 글자나 어구를 설명한 일종의 불교사전으로, 범어(梵語) 음차자의 음과 뜻을 번역해 적고 난해한 문구는 뜻을 풀고 용례를 정리한 책이다.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은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하는 천태종의 근본 경전으로 검푸른 종이에 금가루를 사용해 불경을 옮겨 쓴 것이다.
제작시기(1294년)와 제작 장소, 필사자 등을 알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기록 문화재다.
보은 기계유씨 석조보실(報恩 杞溪兪氏 石造譜室)은 보은군 장안면 불목리에 자리한 문화재로 충북도 민속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됐다.
석조보실은 전쟁 등 유사시 족보를 보존하기 위한 희귀한 유물로 족보 관련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인근지역인 마로면 관기리의 고봉정사(孤峰情舍)내 능성구씨 보갑(城具氏 譜匣)과 동일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관련 시설의 좋은 비교 사례가 되는 유물이다.
청주시 외평동에 건립된 기봉영당(奇峰影堂)에 전해 오는 최영 장군 초상도 문화재자료 제87호로 지정된다.
초상은 최영의 초상화가 전해지지 않아 근거할 도상이 없는 상황에서 무신도의 도상을 원용해 그린 것으로 여겨지며 민화풍(民畵風)의 불화(佛畵)와 무신도를 함께 제작했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지방화가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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