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황간면 옥포2리 성하순(62), 학산면 학촌리 박영순(52), 양산면 명덕리 하옥자(69)이장 등 첫 여성 이장이 탄생한 이후 해마다 2~3명의 여성이장이 탄생해 마을 일을 보고 있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남성 못지않게 최일선에서 행정을 빈틈없이 수행하고, 따뜻한 손길이 담긴 섬김의 자세로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화합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하옥자(69ㆍ양산면 명덕리) 이장은 “6년째 마을 일을 보고 있지만 이장은 일을 잘하기보다 얼마만큼 성의를 가지고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행정에 반영시킬 수 있는 여성들도 제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이장들은 부녀회에서 마을을 위해 봉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 대소사와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등 마을 살림을 꼼꼼히 챙겨나가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움을 주고 있다.
최미경(47ㆍ용산면 산저리) 이장은 “올해 초 이장을 맡아 아직은 일처리가 서툴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항상 배우면서 봉사하는 자세로 마을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내 여성 이장은 ▲김청자(46ㆍ영동읍 주곡리) ▲이숙이(57ㆍ영동읍 상가리) ▲최미경(47ㆍ용산면 산저리) ▲추외호(59ㆍ용산면 율1리) ▲천미선(47ㆍ용산면 용산리) ▲김복순(52ㆍ황간면 신평리)▲ 전상순(49ㆍ황간면 마산리) ▲성하순(62ㆍ황간면 옥포2리) ▲김춘미(51ㆍ황간면 광평리) ▲배은희(48ㆍ황간면 금계리) ▲박영순(52ㆍ학산면 학촌리)▲ 하옥자(69ㆍ양산면 명덕리) ▲배정애(58ㆍ심천면 심천1리) ▲임명자(65ㆍ심천면 초강리)씨다.
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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