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광렬 가족이 4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에서 열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가족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전광렬, 아들 전동혁, 부인 박수진. |
배우 전광렬씨와 배우자 박수진(42)씨, 아들 전동혁(15)군은 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사를 방문해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으로부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2010년 재단과 함께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를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것이 인연이 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가 됐다.
13년 동안 내전을 겪고 2003년 종식된 라이베리아는 이들 가족의 첫 아프리카 방문지역으로, 전광렬 홍보대사는 폴리타운에 '폴리타운 코리언 빌리지(Folley Town Korean Village)'를 건립하고 돌아왔다.
전 홍보대사는 라이베리아 고무농장에서 일하는 소년병을 만나고, 서아프리카 최악의 슬럼가로 불리는 웨스트 포인트를 방문해 마을 곳곳을 소독해주고 아이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했다.
라이베리아 방문 당시 너무 덥고 열악한 환경으로 힘들어 했던 아들 동혁군은 봉사활동 이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주변 친구들에게 알리고 이곳 아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전 홍보대사는 “방송을 통해 본 아프리카와 제가 직접 찾아가서 본 아프리카는 너무나 달랐다”며“실상은 더 참담했고, 가슴이 먹먹해 말을 잘 잇지 못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고 말했다.
그는“남을 위해 산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족이 활동을 하는 것이니 만큼 서로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