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상 아니면 재정지원이라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요금인상 아니면 재정지원이라도”

도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방침… 버스업체 어려움 호소

  • 승인 2012-04-04 18:14
  • 신문게재 2012-04-05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속보>=충남도가 물가안정 우수 지자체에 지원하는 재정인센티브 때문에 도내 버스업체의 요금 인상 건의 등 어려움 호소에 '귀를 닫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방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올해 특별교부세와 광특회계 인센티브를 작년대비 2배인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당초 인센티브 규모는 600억원(교부세 300억원, 광특회계 300억원)으로 400억원이 추가 증액된 것.

특별교부세 지원기준은 최근 3년간 공공요금을 동결 유지해야 하며, 올해 인상계획 대비 인상철회ㆍ인상폭 축소ㆍ인상시기 분산 등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물가동결 유지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동결에 대한 지방비부담액과 역재정자주도 등이 고려된다.

또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추가 지원하고, 시ㆍ군ㆍ구의 지방공공요금 안정관리 실적을 고려해 시ㆍ도에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광특회계의 경우 7개 공공요금(전철ㆍ시내버스ㆍ택시ㆍ상수도ㆍ하수도ㆍ쓰레기봉투료ㆍ정화조청소료) 동결 때 건당 3억5000만원, 3%이하 인상 때 건당 1억원이 배분된다.

지자체의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는 오는 12월 초 이뤄지며, 물가관리 중요성을 감안해 상반기(70%)에 중점평가된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올 지방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세우고, 상반기 지방공공요금 동결 방침을 정했다.

인상요인이 있으면 경영개선 등을 통해 자체 흡수하도록 지시하고, 불가피한 경우 인상시기를 하반기 이후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재정난으로 올스톱 위기에 직면한 버스업체들의 요금인상 요구 목소리는 묻히고 말았다.

실제로 도내 23개 버스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도 담당부서에 요금인상을 건의해 왔으나, 도 소비자물가정책심의위원회 상정조차 안 됐다.

특히 지방물가 평가지표 중 지방공공요금 안정 추진실적에 대한 배점이 늘어난 점도 버스요금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버스업체들은 요금인상이 어려우면 재정지원이라도 해 달라는 입장이다.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버스 요금인상이 힘들다면 2008년에 지원된 긴급특별지원금과 같은 재정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도에서 의지를 갖고 종합대책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