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현재 천안지역 적십자회비 모금은 2억7264만원으로 목표액 4억7502만원의 57.4%에 불과했다.
회비는 개인사업자가 79.9%로 가장 많이 참여한 반면 개인은 55.4%, 영리법인은 47.0%로 낮아 상대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계층에서 참여도가 높았다.
개인은 지역별로 도시지역은 참여가 저조한 반면 농촌지역은 목표를 상회하기도 했다.
실제 풍세면(118.5%), 광덕면(128.7%), 병천면(104.3%), 동면(129.6%)은 목표치를 넘어섰지만, 아파트 밀집지역인 신방동(49.9%), 상업지역인 신안동(44.1%), 성정2동(37.8%), 부성동(45.7%)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농촌지역은 마을단위로 공동기금을 활용해 일괄 납부가 많지만 시내권은 개별납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한 뒤 연이어 내도록 하는 적십자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곳에서 오히려 회비가 더 잘 걷히는 경향이 있다”며 “회비가 마지막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월말이면 목표의 90%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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