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인재 양성ㆍ취업 지원 '산학 윈윈'

실무인재 양성ㆍ취업 지원 '산학 윈윈'

충청권 14개大 LINC사업 선정… 대학당 연평균 33억 5년간 지원

  • 승인 2012-04-04 14:32
  • 신문게재 2012-04-05 1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산학협력 선도대학, 어떻게 바뀌나

지난달 28일 충남대, 한밭대, 건양대 등 충청권 14개 대학이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에 선정됐다. 기술혁신형(충남대 등 3개교)과 현장밀착형(한밭대ㆍ건양대ㆍ우송대 등 8개교) 사업에 11개 지역 대학이 선정됐으며 혜천대 등 전문대 3곳도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에 선정된 대학에는 대학 당 연평균 33억원이 5년 간 지원된다. 기술혁신형은 30억~50억원이, 현장밀착형에는 20억~40억원이 배정된다. 지원기간은 5년이지만, 2년 뒤 단계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정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이 재정지원만으로 그치지 않고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교육 시스템을 바꾸고, 산학협력을 교육ㆍ연구와 함께 대학의 주류 활동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산업체 경력자의 신규 임용 확대는 물론 교수 재임용ㆍ승진 심사 제도를 바꿔 대학체제를 개편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요지다. '산학협력 선도대학'에 선정된 대전ㆍ충남권 주요 대학이 내놓은 주요 방안을 살펴봤다.

-산학친화형 시스템 개선 '공생 발전'

▲건양대=이번 사업 선정으로 매년 40억원씩 5년간 총 2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건양대는 우선 대학의 모든 시스템을 산학친화형으로 바꿀 방침이다. 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학생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 찾아가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구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고 있다.

전국 최초 지역 폐교를 활용한 공장형 창업보육센터 신축, 학생 취업ㆍ창업지원을 위한 전문기업인교수제 운영, 충남 서남부지역의 한산모시와 식음료산업 지원 등 지역 산학협력활성화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산업현장 밀착연계 '산학일체형' 구축

▲한밭대=산학융합체제 정착을 통한 대학-지역 산업의 공생 발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시스템을 갖춰 산업현장과 밀착 연계해 대학 교육과 연구 활동을 실시, 산학협력이 교수와 학생, 대학, 기업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실천적 산학협력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밭대는 LINC사업 실현을 위해 'I♥U Dynamic Success : Industry link University'이라는 독창성과 수월성을 가진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원묵 총장은 “이번 LINC사업 선정을 계기로 산학일체형 시스템을 구축해 전 주기적 기술사업화 성과창출,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등 실천적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의 핵심 주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인프라 강화… 최고 특성화大로

▲우송대=이번 사업 선정으로 앞으로 5년간 해마다 35억원씩 모두 175억원을 지원받는다. 우송대는 철도분야, 한식조리분야 및 기업체와의 캡스톤 디자인(하나의 프로젝트를 실무에서 하는 것처럼 수행)과제와 창업교육ㆍ보육 등 기존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그린 수송시스템, 첨단그린도시 개발, 녹색 물류사업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첨단 문화산업, 문화 콘텐츠 산업, 방통융합 미디어 산업체들과 우송대의 취업ㆍ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진행할 예정이다.

이용상 우송대 산학협력단장은 “LINC 사업 선정을 계기로 우송대의 우수한 인프라를 산학협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해 ACE 사업 선정과 이번 LINC 사업 선정으로 우송대가 2020년 아시아 최고의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의약바이오 체계 개선 '전방위 지원'

▲충남대=의약 바이오 산업체 수요 조사를 통한 의약 바이오 특성화 분야 교육체계와 관련 인프라 체계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성화 분야인 의약 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기위한 BT-NT-IT 융ㆍ복합 전공 과정 개설과 신약 개발 지원센터, 임상 보건 지원센터, 기술사업화 센터 등을 전 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차세대 의약 바이오 후보물질 탐색 연구, 차세대 의약 바이오 소재(의약ㆍ의료ㆍ진단) 융합 기술 연구, 의약품 등 의료 관련 인허가 및 제조ㆍ품질 관리 능력 함양 등을 통한 의약 바이오 분야의 전문 능력과 융합지식을 갖춘 R&D 실무형 글로벌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충남대는 독창적 인력양성 체제 구축, 기술사업화의 수월성, 산학협력 문화 복지 창출 등을 핵심 추진 요소로 두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