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충남대, 한밭대, 건양대 등 충청권 14개 대학이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에 선정됐다. 기술혁신형(충남대 등 3개교)과 현장밀착형(한밭대ㆍ건양대ㆍ우송대 등 8개교) 사업에 11개 지역 대학이 선정됐으며 혜천대 등 전문대 3곳도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에 선정된 대학에는 대학 당 연평균 33억원이 5년 간 지원된다. 기술혁신형은 30억~50억원이, 현장밀착형에는 20억~40억원이 배정된다. 지원기간은 5년이지만, 2년 뒤 단계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정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이 재정지원만으로 그치지 않고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교육 시스템을 바꾸고, 산학협력을 교육ㆍ연구와 함께 대학의 주류 활동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산업체 경력자의 신규 임용 확대는 물론 교수 재임용ㆍ승진 심사 제도를 바꿔 대학체제를 개편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요지다. '산학협력 선도대학'에 선정된 대전ㆍ충남권 주요 대학이 내놓은 주요 방안을 살펴봤다.
-산학친화형 시스템 개선 '공생 발전'
전국 최초 지역 폐교를 활용한 공장형 창업보육센터 신축, 학생 취업ㆍ창업지원을 위한 전문기업인교수제 운영, 충남 서남부지역의 한산모시와 식음료산업 지원 등 지역 산학협력활성화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산업현장 밀착연계 '산학일체형' 구축
▲한밭대=산학융합체제 정착을 통한 대학-지역 산업의 공생 발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시스템을 갖춰 산업현장과 밀착 연계해 대학 교육과 연구 활동을 실시, 산학협력이 교수와 학생, 대학, 기업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실천적 산학협력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밭대는 LINC사업 실현을 위해 'I♥U Dynamic Success : Industry link University'이라는 독창성과 수월성을 가진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원묵 총장은 “이번 LINC사업 선정을 계기로 산학일체형 시스템을 구축해 전 주기적 기술사업화 성과창출,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등 실천적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의 핵심 주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인프라 강화… 최고 특성화大로
이용상 우송대 산학협력단장은 “LINC 사업 선정을 계기로 우송대의 우수한 인프라를 산학협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해 ACE 사업 선정과 이번 LINC 사업 선정으로 우송대가 2020년 아시아 최고의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의약바이오 체계 개선 '전방위 지원'
▲충남대=의약 바이오 산업체 수요 조사를 통한 의약 바이오 특성화 분야 교육체계와 관련 인프라 체계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성화 분야인 의약 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기위한 BT-NT-IT 융ㆍ복합 전공 과정 개설과 신약 개발 지원센터, 임상 보건 지원센터, 기술사업화 센터 등을 전 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차세대 의약 바이오 후보물질 탐색 연구, 차세대 의약 바이오 소재(의약ㆍ의료ㆍ진단) 융합 기술 연구, 의약품 등 의료 관련 인허가 및 제조ㆍ품질 관리 능력 함양 등을 통한 의약 바이오 분야의 전문 능력과 융합지식을 갖춘 R&D 실무형 글로벌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충남대는 독창적 인력양성 체제 구축, 기술사업화의 수월성, 산학협력 문화 복지 창출 등을 핵심 추진 요소로 두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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