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식 주교 |
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사진> 라자로 주교는 오는 8일 부활대축일을 앞두고 3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유권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유 주교는 메시지를 통해 “백성들의 눈물을 씻어주는 정치를 위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올바른 가치관과 비전을 지닌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열린 마음과 냉철한 자세로 후보자를 검증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자”고 말했다.
특히 “정치에 대한 체념이나 냉소적인 태도를 버리고 깨어있는 의식으로 투표 권리를 행사하고 국가 공동체 전체 이익과 공동선 실현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주교는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지연, 혈연, 학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나라의 앞날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도덕성을 갖춘 사람을 뽑으면 그만큼 정치 질서도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언론은 공정보도를 통해 공정선거를 담보하고, 공직자들도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민을 섬기며 공동선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권자들도 공명선거를 해치는 온갖 비리와 불법 행위를 적극적으로 고발해 깨끗한 정치 풍토를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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