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후 2시4분께 옥천군 청성면 양저리에서 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했다. 인근 밭에서 일하던 박모(62)씨는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불이 나자 이를 끄려다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 당국은 산림청헬기 4대와 인력 220여명을 투입, 진화했다.
앞서 같은달 27일에는 노인이 쓰레기 소각을 하다 산불로 번져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55분께 당진시 송산면 명산리 한 임야에서 불이 나 성모(79)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이날 불은 또 임야 200여㎡와 잡목 등을 태우고 30여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씨가 이날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야산으로 번져 산불로 이어지자 이를 끄려다 화상을 입고, 연기까지 흡입해 결국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월 16일 오후 2시56분께는 부여군 규암면 외리 한 주택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 3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날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 99㎡와 집기류 등이 소실돼 1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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