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2일 대전KBS방송국 공개홀에서 열려 토론에 앞서 후보자들이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진태화, 신정균, 오광록, 임헌화, 최교진 후보.
이민희 기자 photomin@ |
실제 2일 오후 대전 KBS에서 열린 연기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에선 무상교육과 혁신교육을 두고 5명의 후보자들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최교진 후보의 찬성론에 진태화, 신정균, 오광록, 임헌화 후보는 실패한 교육 정책 아니냐는 취지로 진보 교육관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앞서, 뉴라이트 전국연합등 보수적 단체들이 불을 지피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세종시 보수우파 교육감 후보들과 세종시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보수우파 후보의 난립으로 또 다시 좌파진영의 교육감 후보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며 “보수우파 교육감의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수단체들은 이에 응하지 않는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의 힘으로 규탄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최 후보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최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보수단체가 세종시 교육감 선거를 정책대결이 아닌 이념대결로 몰아가고 있다”며 보수단체의 선거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최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들은 사태를 관망 하는 분위기이다.
현재 지지율이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월등하게 최 후보가 앞서가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분위기도 아직 까지는 '개별 출전'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곽노현 서울교육감 사건 때문에 후보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은데다, 되레 역풍을 받을 우려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A후보는 “친노와 세종시 사수 명분을 내세운 진보세력이 바람을 일으키려 하지만 교육감 선거 특성상 정치색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영ㆍ연기=김공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