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천안을 박완주 후보는 2일 오전 천안시청에서 '밥 한 그릇과 술 한 잔에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와 천안발전을 바꿀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박 후보는 회견에서 “얼마 전 직산읍의 한 식당에서 밥과 술을 제공받던 주민들이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며 “지난달 28일에는 한 동네에서 돼지를 잡아 잔치를 벌였는데 그 자리에 모 당 후보 부인이 배석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돼지 값을 비롯한 잔치비용을 누가 냈느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외에도 여러건의 제보가 접수되면서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불법여부가 밝혀지면 선관위에 고발조치해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개발 공약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서로 선관위에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맞고소했다.
김호연 후보는 지난달 27일 박상돈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북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김 후보 측은 고발 성명에서 “박상돈 후보가 잇따른 보도자료를 통해 번영로 연장 사업 및 북천안 IC 사업과 관련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박상돈 후보 측도 28일 김호연 후보를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박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국도 1호~23호선 연결도로와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지적하자 고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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