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번후보 어디? 선거벽보 훼손 잇따라

대전 2ㆍ충남 3곳 달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접어들면서 일부 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일 대전시ㆍ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에서만 2곳, 충남 3곳 등에서 선거 벽보가 훼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 4ㆍ11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충남의 한 선거구에 설치된 선거벽보 일부가 훼손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대전지역 1561구역에 설치된 선거 벽보 조사 결과 중구의 정통민주당 남일 후보와 유성구의 기독당 이재형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의 경우 지난달 30일과 31일 천안을의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선거 현수막과 벽보가 훼손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박 후보 측은 엄중한 주의와 경찰의 감시활동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같은 선거구의 김호연 후보의 선전벽보도 시내권과 북부지역 등 총 2군데에서 훼손돼 김 후보측이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김 후보측은 선관위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하루빨리 진상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색출하고 처벌하라”며 강력 촉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선관위는 선거벽보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선관위는 경찰, 주민센터 등 관계 행정기관과 협조를 통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위반행위 적발 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정당한 사유없이 벽보ㆍ현수막 기타 선전시설의 작성ㆍ게시ㆍ첩부 또는 설치를 방해하거나 이를 훼손ㆍ철거할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