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희 소설가 |
한국선비정신계승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 작가는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며 후배 작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강 작가가 이 번에 펴낸 선비의 나라는 세 편의 중편과 여섯편의 단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선비에 대한 소설을 한데 묶은 책이다.
이 책에는 '불의로 살기보다 의로써 죽겠다', '선비 한 사람이 죽지 않아서야…', '내, 굶어 죽은들 어찌 너희 밥을…' 등 제목만 보아도 선비의 절개가 넘치는 글들이 실려 있다.
강 작가는 이 책에서 역사 속의 여러 인물들을 등장시켜 절개와 지조를 중시하는 선비정신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희수의 나이에도 돋보기에 의지하며 글을 쓰고 있는 강 작가는 “펜을 들 수 있을 때까지 글을 쓰겠다”며 작품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935년 단양에서 출생한 강 작가는 신동아에 '나는 엿장수외다'와 서울신문에 '하 오랜 이 아픔을'이 당선되고 현대문학에 '하느님 전상서' 등으로 문단에 데뷔, '선비론', '선비를 찾아서'등 총 28권의 책을 냈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23권의 책을 10권으로 묶은 '강준희 문학전집'을 출간해 미국 하버드대학에 전집이 소장되기도 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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