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후보자 합동유세가 1일 오후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려 후보자들이 손을 맞잡고 승리를 다짐하는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충남지역 자유선진당 후보자들은 각자의 출마 지역 곳곳을 누비며,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자신의 지역구 챙기기에 주력했고, 심대평 대표는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이어가며 세종시 총선과 시장 선거의 연결성을 부각시켰다.
또 대전지역 6명의 후보들은 1일 인파가 밀집한 대전역과 대전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 합동유세를 열며, '패키지 전략'을 펴는 것으로 공식 선거 운동 기간 중 첫 주말 대회전을 시작했다.
특히 자유선진당은 이날 합동유세에서 '민간인 사찰' 문제를 집중거론하며 정부ㆍ여당에 날을 세우는 동시에 자유선진당의 역할론을 부각시켰다.
권선택 대전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민간인 사찰로 인해 총리실이 아니라 총독부가 된 듯한 상황으로, 21세기인 현재 20세기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이는 여당과 대통령 모두가 사죄하고 국민들이 이를 심판해야 한다”고 비판하며, “자유선진당은 충청도가 낳은 자식으로, 지역을 대표하고 대변할 수 있는 선진당이 확실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선 공동선대위원장도 “영남과 호남의 양당구도로 국회를 싸움판으로 만들고 있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둘다 해체해야 한다”며 “이들이 국회의원을 내면 충청은 개밥의 도토리가 될 것이기에 충청도의 자존심을 지키는 저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선진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선진당은 또, 공식 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최대 격전지인 세종시로 중앙당 선거대책본부를 이동시키며 '충청권 사수'의 배수진을 쳤다. 자유선진당은 지난달 31일 세종시 국회의원과 초대 시장 선거가 치러지는 연기군에 중앙당 선거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당 기반은 충청권 선거에 대한 집중 의지를 천명했다.
이종섭ㆍ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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