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초중등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는 역사탐방 코스 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엑스포과학공원 등 과학도시 대전의 특성을 살리는 기획상품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타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과학 관광자원 중심의 코스를 개발하고,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해 체험과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발할 계획이다.
또 수학여행 특성에 맞는 숙박 상품과 충청권 연계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강원도 등 과학문화 체험 소외지역을 주 타깃으로 맞춤형 홍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를 위해 각 시ㆍ도의 학교장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고, 권역별로 직접 방문해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강원, 전남, 경남도 및 교육청, 관광협회 등과 수학여행에 대한 협약도 체결할 방침이다.
시는 수학여행 유치학교나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 지원해 대전으로 수학여행을 많이 올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주5일제 수업 전면실시와 함께 체험학습을 선호하고 있음을 착안해, 과학체험과 역사문화 학습을 겸한 수학여행단 유치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추후 수학여행 실태 분석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한편 인프라 시설의 확충, 외국자매도시와의 수학여행 교류 확대 등 수학 여행지 메카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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