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2주연속 올라 '못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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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2주연속 올라 '못살겠네'

대전 평균가격 2045.41원 기록하며 최고가 또 경신

  • 승인 2012-04-01 16:37
  • 신문게재 2012-04-02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2주 연속 상승하는 등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서민들은 기름값 부담 때문에 살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3월 4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8.3원이 오른 2043.6원을 기록, 지난 1월 2주부터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국내 휘발유 일간 평균 가격은 ℓ당 2047.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됐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도 전주 대비 ℓ당 각각 3.8원, 3.6원이 오른 1859.5원, 1415.4원을 기록했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3월 3주)은 하락 1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3.9원이 상승한 1036.5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경유와 등유 역시 ℓ당 각각 3.3원, 1.5원이 상승한 1059.6원과 1048.2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휘발유와 경유는 GS칼텍스, 등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모든 유종에서 SK에너지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운전자들은 “유류세를 낮춰서라도 서민 가계 부담을 줄여줘야 된다”며 불만을 성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유류세 경감을 위한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아 서민들의 불만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는 주요 국가들의 전략비축유 방출 고려, 사우디의 증산 가능성, 미국 경기지표 호조 등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현재의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45.41원으로 일간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됐고, 충남지역의 경우도 ℓ당 2049.95원을 기록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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