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 부부가 부농의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시설원예 농가에 보일러 난방보다 저렴한 태양열 지중난방 기술 활용과 무인병충해 방지시스템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통한 친환경 고품질 오이재배를 하면서 부터다.
강씨는 젊은시절부터 농업에 관심을 갖고 농촌에 정착하고 싶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해야 했다.
타향살이를 했던 강씨는 1992년 지인의 도움을 받아 연기군 금남면에 내려와 소규모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와 오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오이 농사로 성공하면서 현재 5동 1600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오이를 생산해 전량 농협을 통해 개통 출하하고 있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강씨의 노력은 소비자들을 움직였다.
생산된 오이의 품질이 우수해 거래처의 주문량은 늘어나고, 신규거래를 희망하는 거래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강씨 부부가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은 근면 성실함이다.
고 소득을 올리면서 강씨는 꾸준한 지역 사회봉사활동과 소득 작목 발굴에 힘써, 틈틈이 영농교육을 통해 선진농법을 주변 농가에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강씨 부부의 이같은 노력은 지난해 3월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새농민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태성씨는 “부농을 꿈꾸며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한지 20여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짖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빠른시일 내에 내 명의의 땅에서 농사를 짖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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