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교수회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서만철 총장 불신임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수회는 “대학본부가 공주대 교수회규정 제3조와 교육공무원법 제24조 제3항 등을 위배해서 교수 동의나 교수회와 합의 없이 교수회를 배제한 채 비밀보장이 담보되지 않는 온라인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총장직선제 개선 투표를 실시, 이는 월권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학본부가 학칙 개정 또는 교과부와 MOU 체결을 강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총장이 져야 할 것이다'라는 성명을 발표했음에도 대학본부는 지난달 29일 교과부와 MOU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교수회는 “교과부 정책에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있는 현 총장을 불신임해 헌법에 보장된 대학의 자율성을 수호하려는 교수들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겠다”며 “국립대학에 후진화 정책을 강요하는 교과부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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