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락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에 보도된 대로 CD에는 문서파일이 2619건 들어있으며 이 가운데 80%가 넘는 2200여 건은 한명숙 현 민주통합당 대표가 총리로 재직하던 노무현 정부에서 이뤄진 사찰 문건”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석은 “문서 내용이 이처럼 대부분 지난 정부의 사찰 문건임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은 마치 2600건 모두 이 정부의 문건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더구나 이미 2년 전 수사가 이뤄져 법원에 제출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마치 새로운 것처럼 공개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데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관계를 왜곡해서 이런 방식으로 정치공세를 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최 홍보수석은 또 “청와대는 이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길 희망한다”며 정치권에서 제기하면 특검도 받을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수사결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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