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은 특히 상대 당의 유력 후보와 지도부의 지원 유세를 겨냥해 물고 물리는 공방으로 날선 주장들을 퍼붓고 있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은 1일 각각 충남도당선거대책위원회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 충청권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해찬 후보를 겨냥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이날 “독설과 골프 총리로 알려진 이해찬 전 총리가 세종시 후보가 된 이후 본 모습과 너무도 다론 행보를 취하다 어제 유세에서 민간인 사찰 문제와 관련해 독설본색을 드러냈다”며 “그 사찰이 노무현 정권에서 80%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당시 총리로서 고백할 일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해찬 후보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를 두고 당내 권력다툼에 진 쪽이 할 수 없이 나가겠다는 식의 오만한 행태를 보인 것을 충청인이 직시하고 있다”며 “서울에서도 국회의원을 다섯 번이나 했는데 시골에 와 있는 것이 억울하다면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하고 서울로 돌아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은 전날에도 충남도당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동시에 힐난했다.
선진당은 지난달 31일 논평에서 “집권여당 후보들이 한양간 이도령 기다리는 춘향이처럼 박근혜 위원장을 기다리는 모습이 처량하고, 엄마 돌 봄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마보이 같다”고 주장했으며,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재미를 쫓아 세종시에 날아든 참새”라고 폄하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대전 방문을 겨냥해 집중 포화를 날렸다.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은 30일 두 차례 논평을 통해 “박근혜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생산자이자 동업자이면서, 여전히 과거 권력이자 구태권력으로 민생을 파탄내고 국민을 절망시킨 심판의 대상”이라고 비판하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전역 지원유세는 대권몰이로 변질된 불법 선거운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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