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대표 대전서 표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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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대표 대전서 표심잡기

“진보신당은 소금같다”… 김윤기 후보 지지호소

  • 승인 2012-04-01 16:20
  • 신문게재 2012-04-02 4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 홍세화 대표
▲ 홍세화 대표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총선에 뛰어든 '파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 대표가 지난달 30일 대전을 찾아 “소금이 없으면 바닷물이 썩듯이 우리 정치에도 썩지 않도록 할 3% 정도의 소금이 필요하다”며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이날 당 차원의 선거 지원을 위해 대전을 방문, 한국로버트보쉬(주) 노동조합 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뒤 대전지역 유일의 진보신당 후보로 출마한 서구 을 김윤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진보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한국의 올곧은 진보정당을 세우자는 목표로 지역구에서 1~2석과 3%이상의 비례대표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양당 중심 구도에서 반MB전선과 변화도 중요한 요구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내용이고, 신자유주의에 의한 양극화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권이 수구적 보수세력에서 자유주의적 보수세력으로 오가는 것만으로는 안된다”고 진보정당으로서의 색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한국사회에 올곧은 진보정당이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노동자 중심성이 필요하고, 그것은 대상화가 아니라 노동자가 스스로 정치적 주체로 서도록 하는 것”이라며 “진보신당이 총선에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를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것에는 그런 정신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이른바 '좌클릭' 행보에 대해 “중요한 것은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발을 어디에 담그고 있는가”라며 “마치 버스를 탔다고 가정하면 선거 국면에서 버스가 급정거한 것과 같은 상황으로, 모두가 쏠림 현상이 있다보니 함께 쏠려오는 것 같지만, 결국 선거가 끝나면 버스는 떠나고 자신이 발을 담근 자리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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