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KGC인삼공사-현대건설 경기에서 인삼공사의 몬타뇨가 현대건설 양효진과 윤혜숙의 블로킹을 피해 후위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에 일격을 당하며 V3 달성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데 실패했다.
인삼공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21-25, 23-25, 15-25)으로 완패했다.
전날 승리했지만 이날 경기 패배로 인삼공사는 챔프전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됐다.
현대건설 쌍포인 용병 브란키차와 라이트 황연주를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브란키차는 이날 경기에서 후위공격 7득점을 포함해 1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황연주도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또 양효진, 김수지 등 현대건설의 장신 센터라인 벽을 실감한 경기였다. 양효진과 김수지는 속공과 블로킹 등으로 각각 14득점과 6득점을 올렸다.
기선은 현대건설이 잡았다.
인삼공사는 1세트 초반 상대 주포 브란키차와 라이트 황연주의 쌍포에 고전하며 7-11까지 밀렸다.
이후 '흑진주' 몬타뇨의 공격이 살아나고 상대의 연속 공격범실을 묶어 세트 중반 14-14 동점을 만들었지만, 리시브 불안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21-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막판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21-24에서 주포 몬타뇨의 오픈 공격이 잇따라 터지면서 23-24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현대건설의 속공을 맞지 못해 23-25로 세트를 내주며 분루를 삼켰다.
3세트에서도 인삼공사는 상대 브란키차와 황연주에게 잇따라 고공강타를 허용하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15-25로 내줬다.
몬타뇨는 이날 경기에서 22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한유미(8득점)로 몬타뇨를 받쳐줄 선수가 눈에 띄지 않은 점이 아쉬다.
인삼공사는 4일 적지인 수원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챔프전 3차전을 갖는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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