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를 이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대전시당이 29일 지역 시민사회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합동유세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시작하며 '야권연대' 바람몰이에 나섰다.
양당은 이날 오후 대전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대전역 앞에서 공동선대위 발족식을 겸한 첫 합동유세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역 시민사회인사들로 구성된 '체인지2012 대전100인위원회'가 함께해 '야권연대'에 힘을 보탰다. 또 종교계와 시민사회인사 등을 대표해 남재영 목사와 서창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양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했다.
남재영 목사는 이날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 단일후보로 승리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열망으로 성직자와 시민사회원도들이 물꼬를 터 오늘 야권연대 후보가 함께 하게 됐다”며 “이제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가 만들어졌고, 남은과제는 이들이 승리해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선대위 구성과 함께 첫 합동유세에 나선 박병석 상임선대위원장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 충청도를 괴롭힌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할때가 왔다”며 “자유선진당은 지역 이익을 지키라고 뽑아줬더니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기에 양당을 동시에 심판하고, 야권 단일화로 정권 교체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범계 공동선대위원장도 “대전에서 야권연대 후보에 더해 100인의 시민사회인사가 연대했고, 이해찬 전 총리를 중심으로 대전과 충남ㆍ북을 흐르는 금강벨트가 형성돼 대전과 충남의 그림이 그려졌다”며 “금강벨트를 기초로 충청권 압승을 거둬 민생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되살리며,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정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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