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개막 이후 4연패를 당하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 24일 인천유나이티드와 벼랑 끝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한데다 케빈 오리스와 이웅희가 부상으로 빠져 상당한 전력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대전은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각오를 다지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대전의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이자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성공시킨 허범산이 독기를 품고 있다. 골을 넣기 앞서 자신의 실수로 PK를 내준 것이 못내 아쉽고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이다.
허범산은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전에 1순위로 선발돼 2라운드부터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새로운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지난 경기에서 부상당한 케빈 역시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출장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
평소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력한 플레이와 정신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에도 팀의 첫 승을 위해 최전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레우징유도 몸 상태가 호전돼 경기 흐름에 따라 '조커' 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주는 올 시즌 2승 1무 1패로 5위에 올라 있다. 더욱이 4경기 동안 8골을 뽑아내며 막강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제주는 지난 시즌부터 최근까지 7경기 동안 원정경기 무승의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새로운 각오로 4월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전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의 선물을 안기겠다”며 시즌 첫 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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