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할 수 없는 '혈전'을 준비하고 있는 각 정당은 29일부터 시작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공식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충청권 총선은 3개 정당 중심의 각축 구도로 여타 지역에 비해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신설된 세종시 선거구가 전국적인 격전지로 부상하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총선은 향후 대권 향배의 열쇠를 쥐고 있는 400만여명(선관위 잠정집계 406만2958명) 충청권 민심의 가늠자로, 과연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주목된다.
2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세종특별자치시장 및 교육감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이 기간 공무원과 언론인 및 통ㆍ리ㆍ반장과 주민자치위원, 각종 조합의 임직원 등을 제외하고는 선거권자 누구나 각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다음달 1일까지 각 선거구에는 후보자의 선거벽보가 부착되고, 이후 부재자 투표를 거쳐 10일 선거운동이 종료되면, 선거일인 다음달 11일 후보자들의 당락이 결정된다.
공식 선거 운동 개시와 함께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29일 오전 8시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이 '가족행복 5대 약속'의 기치를 내걸고 동시 다발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으로 선거 출정을 알린다.
또 민주통합당은 이날 후보자들의 개별 유세를 시작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 대전시당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이룬 통합진보당과의 야권공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 운동에 뛰어든다.
자유선진당에서는 대전지역 후보 6명이 오전 6시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에서 합동 유세를 여는 것으로 공동 행보에 들어가며, 이날 오후에도 심대평 대표와 이회창 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일제히 참석한 가운데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합동 유세를 열고 세몰이에 나선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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