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는 28일 기술혁신형(충남대 등 3개교)과 현장밀착형(한밭대ㆍ건양대ㆍ우송대 등 8개교) 사업에 11개 지역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혜천대 등 전문대 3곳도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에는 대학 당 연평균 33억원이 5년 간 지원된다. 기술혁신형은 30억~50억원이, 현장밀착형에는 20억~40억원이 배정된다. 지원기간은 5년이지만, 2년 뒤 단계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건양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매년 40억원씩 5년간 총 2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건양대는 전국 최초 지역 폐교를 활용한 공장형 창업보육센터 신축, 학생 취업ㆍ창업지원을 위한 전문기업인교수제 운영, 충남서남부지역의 한산모시와 식음료산업 지원 등 지역 산학협력활성화 노력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밭대는 대덕테크노밸리 산학융합형 대덕캠퍼스 구축과 1,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 산학연계망구축사업, 산업단지캠퍼스지원사업, 화학소재상용화지역혁신센터(RIC),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RIS)등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을 추진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우송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앞으로 5년간 해마다 35억원씩 모두 175억원을 지원받는다. 우송대는 기업체와의 캡스톤 디자인(하나의 프로젝트를 실무에서 하는 것처럼 수행)과제와 창업교육ㆍ보육, 철도분야, 한식조리분야 등 기존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혜천대는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과 산학협력형 체질개선, 맞춤형 우수인재 양성 등 현장밀착형 산학협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기술혁신형에 신청한 전국 14개 대학들은 모두 선정돼 '무혈입성'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교과부는 당초 기술혁신형 15개교와 현장밀착형 35개교를 선정할 방침이었으나, 현장밀착형에 대학들의 신청이 몰리자 기술혁신형 14개교, 현장밀착형 37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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