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초는 학교가 낯설어 적응이 필요한 1학년 신입생을 위해 2~6학년 학생들이 차례로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를 쓴다.
신입생들이 매월 받는 편지는 모두 다섯 통으로, 생활 안내 등에 대한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빠른 시간에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게 학교의 설명이다.
편지 쓰기 운동으로, 선배의 후배사랑과 선배에 대한 후배의 믿음이 확산되면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호응도 커지고 있다.
6학년 한 선배는 편지에서, '입학을 축하하며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자'는 내용을 써 보냈고, 1학년 후배는 '언니, 오빠들이 편지를 써 주니까 정말 좋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가족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노정선 교장은 “학교폭력이 이슈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서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기회를 간접적으로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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