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읍내의 감나무 가로수 길. |
영동군에 따르면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학산면 봉소리 심천면 기호리 양강면 묵정리 등 해마다 개최하는 포도마라톤과 울트라 마라톤 구간에 감나무 1300여 그루를 식재해 올해 10㎞의 감나무 길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감나무 길은 118㎞(1만4020그루)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를 자랑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군이 양묘장에서 직접 생산한 접목 3년생의 밑동 지름 4㎝ 이상, 키 2.5m 가량의 감나무를 식재하고 있어, 이 지역 기후에 적합하고 수형이 좋은 가로수 길 조성은 물론 28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자랑인 감나무 가로수가 영동을 전국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젠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명품 가로수가 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2000년 감나무가로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감나무에 대한 유래를 알 수 있도록 '감나무가로수 유래비(영동읍 부용리)'를 세웠으며, 2007년 감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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