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보다 29% 증가한 수치로 알이 부화하기 전인 4월까지는 알을 제거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8월 서천에서 처음 발견된 꽃매미는 외래 해충으로 특별한 천적이 없고 월동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알에서 깨어나는 5월 15일 전후부터 나무 줄기의 즙액을 빨아 생장을 저해하고 피해가 심한 줄기는 괴사하는데다 많은 양의 분비물 배설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과실의 품질 저하를 가져온다.
포도를 재배하는 신명식(판교면 우라리)씨는 “지난 여름 한 두 마리에 불과하던 꽃매미가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늘어 과원뿐 아니라 생활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꽃매미 알덩어리는 회백색으로 가지 표면보다 약간 돌출된 형태며 도구를 이용해 눌러 제거하되 이때 알이 바닥으로 떨어져 부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피해방지를 위해 초기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알집제거 시기를 놓쳐 알이 부화한 경우에는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과 9월 중순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꽃매미 밀도를 줄여야 하며 약제살포 시에는 과원 인근 나무에도 광범위하게 살포해야 한다.
또 친환경 농산물 인증농가의 경우는 꽃매미가 나무에 기어오르는 습성이 있으므로 나무 밑 50~100㎝부근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면 밀도를 줄일 수 있다.
서천=나재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