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중년층은 “金” 젊은층은 “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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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을 중년층은 “金” 젊은층은 “朴”

연령별 지지기반 差 뚜렷… 후보자질 청렴ㆍ도덕성 중요

  • 승인 2012-03-26 21:58
  • 신문게재 2012-03-27 5면
  • 이종섭ㆍ정서영 기자이종섭ㆍ정서영 기자
[4ㆍ11 총선 여론조사-중도일보ㆍ충청리서치 공동] 천안을

천안 을은 연령대에 따른 후보 및 정당 지지 성향이 비교적 극명하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통합당 박완주 후보가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김호연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박완주 후보는 40대 이하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 역시 마찬가지로 40대까지는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이 높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박상돈 후보와 자유선진당의 지지율은 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10%대에 머물렀다.

▲연령별 지지도=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초박빙 양상을 나타낸 김호연 후보와 박완주 후보는 연령대에 따라 확연한 지지 기반의 차이를 보였다.

20대와 30대에서는 민주통합당 박완주 후보가 각각 37.2%와 38.3%의 지지율로, 각각 27.9%와 23.8%를 기록한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를 크게 앞섰지만, 40대에서는 박완주 후보 34.1%, 김호연 후보 30.2%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각각 40.0%와 50.5%의 지지율로 각각 25.3%와 17.0%의 지지율에 그친 박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경우 전 연령대 중 50대에서 22.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으나, 전 연령대에서 김호연ㆍ박완주 두 후보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 역시 후보 지지도와 거의 동일한 경향을 나타냈다.

'4월 총선 출마자를 정당만 보고 뽑는다면, 어떤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20대와 30대에서는 민주통합당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40.4%와 37.9%로, 각각 새누리당이라고 답한 응답자 28.7%와 28.2%에 비해 크게 높았다.

40대에서도 역시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지만,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33.2%로 20~30대에 비해 격차는 크지 않았다.

또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후보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각각 39.2%와 54.1%로, 민주통합당 지지율 각 29.7%와 18.1%에 비해 크게 높았다.

▲후보ㆍ정당 선택 기준=이번 조사에서 천안 을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 시 청렴성과 도덕성(22.5%)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천안 을 유권자들은 정책과 공약사항(21.7%), 능력과 자질(21.0%) 등을 후보선택시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꼽았고, 소속정당(18.6%)을 중요시 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후보와 지지정당 선택 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역 내 현안(36.6%)을 꼽았고,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21.7%로 비교적 많았다. 이어 세대교체 등 인적쇄신을 꼽은 응답자가 18.5%로 뒤를 이었다.

▲해결과제ㆍ지역정당 필요성=이번 조사에서 차기 국회의원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복지확충'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8.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대학등록금 인하'라고 답한 응답자도 17.8%로 비교적 많았고, 과학벨트 예산 확보(10.4%)와 충청권 선거구 증설(6.3%), 세종시 성공건설(4.9%), 충남도청 이전 예산 확보(4.3%) 등의 지역 현안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대전과 충청도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이 지역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2%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8.0%로 나타나 지역 기반 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이종섭ㆍ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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