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이 제공한 국내 2월 인구이동 현황을 보면, 경기(6726명)와 인천(2715명)이 순이동자 수 부문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동자 수는 해당 지역 총전입 인구에서 총전출 인구를 뺀 수치를 말한다.
플러스면 타 지역서 해당 지역으로 유입 인구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각종 호재에 힘입은 충청권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충남이 2603명 순이동자 수 증가로 전국 3위, 대전은 686명으로 전국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2월(약 700명)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충남은 지난해 3월(약 2900명)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국토 중앙부에 위치한 지리적 요충지인 점과 세종시 출범 초읽기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및 기능지구 편입 효과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달에만 이 같은 수치의 인구 유입효과를 얻은 셈이다.
반면 충북 청원군 부용면 등 세종시 편입 예정 등의 영향을 받은 충북은 -277명으로 대조를 이뤘다.
경기, 인천, 충남, 대전, 광주, 제주를 제외한 여타 지역의 순이동자 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동시 발표한 1월 기준 출생ㆍ사망ㆍ혼인ㆍ이혼 통계치를 분석한 결과, 충청권 출생아 수는 약 68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명 줄었다.
사망자 수는 약 3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명 늘었고, 혼인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0명 늘어난 2900명으로 집계됐다.
이혼자 수는 9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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