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숙<사진 가운데> 민주통합당 대표와 대전지역 야권통합후보들이 26일 대전 중구 지하상가에서 민생투어를 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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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사수를 위한 각 당의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다.
천안함 2주기를 맞아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일제히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총선 민심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6일 박 위원장의 충청권 방문에 이어, 한 대표는 26일 대전과 세종시를 방문, 정권 심판론에 목소리를 높이며 충청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대전지역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 대표는 “MB정부가 세종시를 백지화시키려던 것을 충청도민들이 지켜냈다”며 “사실상 난폭운전을 하는 이명박 정부의 조수석에 앉아 실정을 비판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한 박 비대위원장은 MB의 아바타이자 대리인으로 MB와 박 위원장은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세종시는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가 기획한 것으로 이번 총선에서 이해찬 후보가 나선 것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행정수도에 준하는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실천의지로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당인 선진당에 대해서도 “지역정당이 가치와 철학을 가지면 지역 내에서 힘을 갖겠지만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세종시 백지화 시도는 물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분산시키고 충남도청 건물의 근현대사박물관 활용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렇게 홀대 당했고, 변방으로 밀려난 충청도가 4ㆍ11총선을 통해 복원돼야 한다. 99%의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해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만들겠다.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한 대표는 세종시 건설현장과 조치원읍 전통시장을 찾아 “민주통합당은 세종시에 대통령집무실과 국회분원, 프레스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수도기능에 준하는 세종시를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공주 산성전통시장을 방문해서는 “전통시장 육성 법 등을 만들겠다”며 “서민들이 열심히 일하고 일한 만큼 대우를 받으며 행복하게, 편하게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을 통합민주당이 만들어 내겠다”고 역설했다.
오희룡ㆍ연기=김공배ㆍ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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