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명동에서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D-50일 기념 이벤트'가 열렸다. |
5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와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12일간의 성대한 조리 축제가 열린다.
전 세계 유명음식 마에스트로가 모여 자웅을 겨루게 될 이번 조리사 대회는 세계조리사회연맹과 국제소믈리에협회 총회를 비롯해 대륙별 대표 요리경연대회, 한국국제음식박람회, 한국특색음식 경연대회 등 각종 요리경연대회도 펼쳐진다.
한식 홍보관을 비롯한 국내외 식품관, 지역특산품관 등 국제식품산업전을 이롯한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세계 각국의 식문화를 비롯한 민속, 전통공연까지 펼쳐져 다양한 문화체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계 조리사대회를 통해 대전이 세계적으로 식문화 중심도시로 이름을 알리는 한편 마이스 산업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WACS 총회 대전서 열려=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행사는 국제조리사, 음식전문가들의 회의인 제35회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y)총회와 국제소믈리에협회(ASI)총회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DCC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전 세계 회원국 97개국의 임원과 셰프, 대회참가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별주제 강연을 비롯한 워크숍 및 요리시연, 청년포럼, 제37차(2016년)총회 개최국 선정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WACS 총회에서는 대전선언문 발표를 비롯한 '조리사 한자리에 모이기' 기네스북 도건과 한국문화 및 요리시연, 해외참가자 대상 한식 요리 교실 등도 마련된다.
또 50개국에서 6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소믈리에협회 총회(ASI)도 대전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총회에서는 국내외 유수의 양조업체가 참가하는 전통주,한국와인 시음회를 비롯해 와인제작 과정을 사진으로 풀어낸 와인 사진전, 유명소믈리에 초청 와인스쿨 등 다양한 와인관련 행사들이 진행되 일반인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세계 맛의 경연, 요리경연대회=대전세계 조리사 대회의 임팩트는 요리 경연이다.
5월 3~4일 이틀동안 예선을 통과한 대륙별 유명 셰프들의 라이브 요리경연을 연다. 경연은 'WACS 주관 대회'와 WACS 규정을 적용해 전문가 및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인증대회, 한식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국특색요리경연대회'등으로 구분돼 열린다.
이번 대회는 어느대회와 달리 요리사들의 열기도 뜨겁다. 39종목 639팀 모집에 904팀이 접수해 목표대비 150% 가까이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경연 음식들은 인터넷 신청을 통해 일반인들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소믈리에 경기대회'도 진행된다. 20여개국, 40여명의 소믈리에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와인감별 등 예선전을 거쳐 결승전에서는 묘기에 가까운 블라인드 테스팅, 디켄딩, 와인 서빙 등을 시연한다.
한국특색음식 경연대회에는 한국 전통 떡,한과 경연대회를 비롯해 한국공예 작품 경연대회, 한국제과제빵 전시경연대회, 제1회 한국 프로제빵왕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맛과 문화도 엿볼 수 있는 전시=이번 대회 기관동안 대전시는 대전국제식품 산업전을 연다. 대전무역전시관과 옥외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산업전에는 최신 식문화 트렌드를 소개하는 한편 참가 기업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종합식품 기업의 제품과 산업 테마별 선도기업 제품 등을 전시한다. 또 한국의 발효음식과 전통주, 차, 약선 음식 등도 전시한다.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도 준비중이다. 먹는쿡, 만드는 쿡, 듣는 쿡, 보는 쿡 등 4가지 주제로 구분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음식 및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수블라키, 스페인의 빠에야, 이집트의 몰루키아 등 이색 음식도 볼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무엇보다 한식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며 “남은기간 대회에 만전을 기해 세계인들과 대전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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