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유치 '득 보다 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득 보다 실'

대전권 10개 대학 중 7곳 파견 인원이 더 많아… 실질적 이익 저조

  • 승인 2012-03-26 18:19
  • 신문게재 2012-03-27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권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득(得)'보다는 '실(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 '외국 대학과의 교류 현황(2010년 기준)'에 따르면 공주대, 충남대, 한밭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등 대전권 10개 가운데 7개 대학은 유치 인원보다는 파견인원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파견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충남대로 354명이 파견된 반면 유치 인원은 3분의 1가량인 123명에 불과했다. 한남대도 상황은 마찬가지. 한남대에서 외국 대학에 파견 인원은 256명, 유치인원은 절반가량인 116명밖에 되지 않았다.

공주대의 파견 인원은 167명 유치인원 90명이며 ▲대전대(파견 103명ㆍ유치 85명)▲한밭대(파견 92명ㆍ유치 40명)▲공주교대(파견 6명ㆍ유치 0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배재대와 우송대, 중부대 등 3곳 대학은 파견 인원보다 유치인원이 많았다.

배재대 유치인원은 412명으로 파견인원 297명보다 115명이 더 많아 실질적인 외국 대학과의 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송대(파견 66명ㆍ유치 142명)와 중부대(파견 27명ㆍ유치 31명) 등도 유치 인원이 더 많았다.

또한 전체 외국인학생 중도 탈락 현황(2010년 기준)은 공주대(5.8%), 대전대(5.5%), 배재대(5.1%), 충남대(4.7%), 우송대(4.0%) 순으로 외국인 학생 수와 중도 탈락률은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밭대와 중부대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 중도 탈락자가 한 명도 없어 외국 학생들의 만족도 또는 관리를 잘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 한 관계자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각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실질적인 이익을 보는 대학은 드물다”며 “유학생 인증제 등을 활용해 질적 관리를 하면서도 꾸준히 양적확대 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2.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3.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4.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5.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헤드라인 뉴스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이후 돌봄교실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사건 이후 대책으로 발표한 자원봉사자 배치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7일 오전 각각 대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근본적 학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돌봄전담사는 오후 7시까지 혼자서 돌봄교실..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인근 상권 평균 매출이 3%대로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답보 상태인 대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 등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의무 휴업일을 평일보단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 등이 발의되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은 주변 상권에 평균 3.1% 수준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교부세법 제2조 제2호에 두 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해 충청광역연합도 지방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