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는 일반학교의 교실 체계 및 수업 방식과 달리, 교사가 상주하는 교과전용교실을 만들었다. 이 방식은 학생들이 과목별로 교실을 찾아 이동해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교과 전용교실에서는 수준별 학습이 진행되고, 각 교실마다 전자칠판의 도입으로 ICT 기자재 활용 수업, 학생 중심 협동수업, 모둠수업 등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교과교실제와 더불어 블록타임 수업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블록타임은 학습부담을 낮추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월ㆍ화ㆍ금요일 3일 동안 6블록 90분을 쉬는 시간 없이 묶어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각 교과교실을 활용한 수업 자료의 게시, 학생 활동 자료 전시, 교과관련 도서의 비치로 학교 곳곳을 학습과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그리고 학생들을 위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도서실과 협력학습실을 개방했다.
각 교과전용교실에는 교사들이 수업 준비 및 업무처리를 위해 공용 물품을 비치했고, 각 교과 수업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기자재 및 관련 도서를 구비했다. 수학 3면 칠판, 사회과 교실 등은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런 음봉중의 노력으로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아졌다. 최근 교과교실제와 블록타임 운영에 대한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학부모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다양한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 동기 자극, 수업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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