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산업고 봉사동아리 '비단골 나사봉 삼육오' 회원 학생들이 인삼골 건강마을에서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
금산산업고(교장 박범렬)의 봉사동아리 '비단골 나사봉 삼육오' 회원 학생들이 바로 그들.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24일 노인복지시설인 인삼골 건강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청소 등 단순한 봉사활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글을 모르는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
학생들은 한글 공부를 통해 노인들과 자연스럽게 말벗이 돼주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한글 봉사활동은 주5일제 수업실시로 휴무가 된 토요일을 보다 알차게 보내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
처음 참여한 3학년 김보화 양은 “복지시설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 뵈니 시골에 계신 외할머니가 생각났고, 다음에 외할머니를 찾아뵈면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6년째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최정욱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어른들에 대한 공경심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을 만나면서 진로체험을 하게 되고 자신의 진로설계는 물론 바른 인성까지 함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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