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태 기자의 우리동네 부동산] 8. 대전 유성구 궁동ㆍ어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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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상권 특징 두드러져… 임대수익 커

  • 승인 2012-03-26 14:26
  • 신문게재 2012-03-27 1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의 '대학촌 1번지'로 손꼽히는 충남대 주변 유성구 궁동과 어은동은 지역의 대학상권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다. 서구에서 젊음의 거리가 둔산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인근이라고 한다면 유성구에서는 궁동과 어은동을 꼽을 수가 있다.

▲ 대전 유성구 궁동 및 어은동은 대학촌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상가 및 주거지역이 밀집돼 있다.
▲ 대전 유성구 궁동 및 어은동은 대학촌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상가 및 주거지역이 밀집돼 있다.
대학생들이 주로 찾는 커피점 열풍을 그대로 이어받아 궁동에는 커피전문점이 줄지어 들어섰다. 휴게공간을 찾아다니는 20대들의 습성에 맞춰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이외에도 소규모 북카페 등도 눈에 띈다.

궁동지역은 대학생들이 저녁시간 이후에 즐겨 찾는 만큼 유흥점이 줄지어 있다.

일명 '로데오거리'로 불리는 대학가 중심가에는 주류점, 노래방 등 대부분이 유흥점으로 분포돼 있어 학기중에는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다.

궁동은 다른 지역보다도 도로간 분포가 뚜렷해 서로 다른 상점이 뒤섞여 있기 보다는 비슷한 업종끼리 밀집돼 있어 맛집 상권에서도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이곳 궁동지역의 주 소비자층은 인근 대학생들이다. 대부분이 충남대생이지만 도안신도시 개발로 아직은 상권이 발달하지 않아 목원대생들도 궁동으로 몰려들고 있다. 한밭대생 역시 궁동 상권 형성에 있어 빠뜨려서는 안될 소비자다.

주변의 대학가에 영향을 받을 뿐더러 지방거점 국립대라는 충남대로 향하는 학생수요가 집중된 점이 학기중의 소비패턴을 잃지 않게 해준다.

궁동은 대학생들이 주 소비자인 동시에 자취생들이 몰려들어 원ㆍ투룸 임대사업에서도 수익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궁동의 절반을 채우고 있을 정도로 원ㆍ투룸 등 다가구 주택이 많다.

어은동의 경우에는 궁동의 상업지구에 이어 KAIST 사이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한빛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한빛아파트는 89.1㎡(27평형)의 경우, 2억원대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매매시세가 상승했다.

주변에 어은초ㆍ중학교와 KAIST, 충남대까지 위치, 교육여건이 좋아 자녀를 둔 가정이나 학생들이 주로 살고 있다.

KAIST 주변의 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가족 역시 이곳 아파트에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궁동과 어은동은 대학생 수요를 대부분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 상가와 주거지역으로 분류된다.

또 충남대 농대 정문 앞으로는 시내버스 종점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노선 선택도 쉬워 교통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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