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특임장관은 인사말에서 “지금은 미묘한 시기다. 특임장관이 움직이면 관권선거가 된다. 장관을 맡고 있는 한 조용히 뒤에서 일하겠다. 특임장관은 자기 아이디어만 갖고는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백소회원들의 여러 의견과 질책, 비판이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석구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지금은 모두가 평등한 시대다. 우리나라도 많이 변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고흥길 장관이 그런 것들을 잘 정리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공무원들도 (더 발전적으로) 변해야 된다는 송 위원장의 말을 의식한 듯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공무원 교육을 좀 더 잘 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MB정부가 1년 남았는데 1년은 짧은 기간이 아니다. 1년을 잘 이끌면 10년을 앞서가는 것이고 1년을 잘못 이끌면 10년을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4ㆍ11 총선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구월환 전 관훈클럽 총무는 “이번에 각 정당의 비례대표 공천에서 느낀 것은 인물에 대해 판단키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이러한 사람을 우리당에서 공천하겠다'하는 공천예고제라도 실시해야 할 것 같다. 지금 각 당은 (잘못 공천한 인물을) 바꿔 끼우느라 바쁜 것 같다”며 “이번에 선진당이 (선거결과) 교섭단체도 어려울 경우 무소속이나 마찬가지”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서울=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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