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을 앞두고 서구 갑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통합당 박병석 후보는 45.2%의 지지율로, 25.8%의 지지율을 보인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를 19.4%p 차로 앞서며 큰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자유선진당 송종환 후보는 8.1%로 두 후보에 못 미쳤고, 무소속 이강철 후보는 2.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서구 갑에서는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모름이나 없음 또는 무응답 층이 18.4%로 조사됐다.
서구 갑에서는 연령별 정당 지지도 추이도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4월 총선 출마자를 정당만 보고 뽑는다면, 어떤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7.1%가 민주통합당을, 33.4%가 새누리당을, 11.9%가 자유선진당을 선택한 가운데, 20대에서 40대까지는 민주통합당을 지지한다는 응답(20대 53.5%ㆍ30대 37.7%ㆍ40대 44.7%)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각각 48.3%와 54.1%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민주통합당을 크게 앞질렀다. 자유선진당은 20대에서만 22.4%로 유일하게 민주당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후보ㆍ정당 선택 기준=서구 갑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청렴성과 도덕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 지역 유권자들은 정책과 공약사항(20.7%), 능력과 자질(18.4%) 등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후보 선택 기준에서 소속정당은 18.2%로 네번째에 머물렀다.
이어 대학등록금 인사를 최우선 과제를 꼽은 응답자가 14.7%로, 과학벨트 예산 확보(14.6%)를 꼽은 응답자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세종시 성공건설(10.5%)에 이어 충청권 선거구 증설이 5.4%로, 충남도청 이전 예산 확보 1.9%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 눈에 띈다.
서구 갑에서 무상급식 확대를 선결 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3.3%였고, 기타가 4.8%였다.
이와 함께 이 지역에서는 자유선진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음에도 '대전과 충청도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절반 가까운 49.6%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9.4%,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0%로 조사됐다.
이종섭ㆍ정서영 기자
●조사일시:2012년 3월 24일(토) 오전 10시~오후 8시 /조사방법:RDD 전화면접조사 /조사대상:대전시 중구ㆍ서구갑 유권자 /표본추출방법:성별연령 인구구성비를 반영한 비례할당추출법 /표본수:600명 /표본오차:95% 신뢰수준 ±4.0%p /조사기관:충청리서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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