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연기군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2~2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임헌화 전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 공동대표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막판까지 후보 등록을 하겠다던 강복환 전 충남교육감은 일신상의 이유로 등록을 포기해 초대 교육감 선거는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정당 공천이 적용되지 않아 투표용지 게재 순서를 추첨한 결과, 진태화, 신정균, 오광록, 임헌화, 최교진 후보 순으로 차례가 정해졌다.
각 후보들은 게재 순서가 결정됨에 따라 선거 전략을 구체화 시키는 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세종시장과 국회의원 선거의 정당별 기호와 교육감 후보 게재 순서가 실제 유효 득표에 얼만큼 도움이 될지 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전의 교육감 선거에 '줄투표'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후보들간의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보수와 진보, 인물론과 토박이론이 팽팽히 맞서는 교육감 선거는 예상대로 접전 양상이다. 일부 언론의 여론 조사 결과, 5명의 후보가 10~20% 사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주를 하는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각 후보들은 막판 세몰이에 전력 투구한다는 전략이다.
진태화, 신정균, 임헌화 후보가 지역 연고를 주장하며 득표에 나서고 있는데 맞서 오광록 후보는 대전시교육감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세종특별자치시에 걸맞는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보수와 진보 교육관은 무상교육 등을 주장하는 최교진 후보와 비(非) 진보 성향을 보이는 4명의 후보가 맞서는 형국이다.
지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후보군이 5명으로 많은데다 유권자들 사이에서 부동층이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에 막판까지 가야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오주영ㆍ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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