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한 논산시 내동의 미스터빈스커피 진서규 대표. |
중도일보(사장 김원식)와 충남사랑의열매(회장 신한철)가 함께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논산시 내동에서 미스터빈스커피를 운영하는 전서규(33ㆍ사진)대표가 동참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서규 대표는 나눔에 동참하기 위해 아메리카노 커피 판매 수익금의 50%를 매일 적립해 기부하고 있다.
전 대표는 “논산시장에 갔다가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어린 자녀의 가엾은 사연을 듣게 된 뒤 불쌍한 자녀에게 문제집이나 학습지라도 지원해줄 맘으로 착한가게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논산 지역은 수요일 오후 5주간의 신병 훈련을 마치고 나온 훈련병들과 가족, 친지의 영외면회장소로 커피전문점이 유행하는 곳이다. 미스터빈스커피전문점도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활짝 피고, 오랜만에 가족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활기를 띠고 있었다.
전서규 대표는 논산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미국 올랜도에서 워킹 비자로 1년 6개월 동안 곁눈질로 로스팅을 배우면서 가게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워온 젊은 창업인이다. 지난 1월에 가게를 오픈한 후 현재 밤 12시까지 커피숍을 운영하면서 프렌차이즈 제의를 받을 만큼 인테리어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전서규 대표는 “예전부터 마음으로 누군가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기부는 마음을 먹은때부터 시작하겠다고 결심했다”며 “소액의 기부부터 시작해 장사가 잘되면 큰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전 대표는 “매일 교회에서 기도하면서 사업도 잘되고 있다”며 “더 열심히 일해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일할 당시 도네이션(기부)에 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느끼게 됐다”는 전 대표는 “한국에서도 성숙한 기부문화가 하루빨리 자라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또 “저소득 학생들을 위해 '꿈의 학교'를 건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한철 충남사랑의열매 회장은 “건양대 대학생 봉사단원들과 함께 방문한 미스터빈스커피점은 나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었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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