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역 국립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국교련)가 이주호 교과부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한 결과, 충남대 92.84%, 한밭대 94.67%, 공주대 94.6%의 교수들이 불신임안에 찬성했다.
충남대는 투표참여자 531명중 찬성 493명(92.84%), 반대 37명, 무효 1명이다.
한밭대는 투표참여자 170명 중 찬성 160명(94.67%), 반대 9명, 무효 1명이고 공주대는 410명중 찬성 370명(94.6%), 반대 21명, 무효 19명이다.
국립대의 한 관계자는 “당연한 결과로 장관이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고 억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며 “법적인 효력은 없으나 장관 임명권자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회와 대통령에 장관 불신임안을 건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37개 국립대 가운데 34개 대학을 대상으로 동시 진행된 이주호 교과부 장관 불신임안 찬반 투표 잠정 집계 결과, 전체 교수의 80% 이상이 투표에 참여, 참여자의 90%가 넘는 대다수가 이 장관의 불신임 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교련은 28일 기자회견에 이어 4ㆍ11 총선을 통해 19대 국회가 구성되면 이주호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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