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3월 3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9.1원이 오른 2035.3원을 기록, 지난 1월 둘째주부터 무려 11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24일 국내 휘발유 일간 평균 가격은 ℓ당 2041.4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됐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도 전주보다 ℓ당 각각 3.9원, 2.8원이 오른 1855.7원, 1411.8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는 자동차용 경유는 1944.6원, 실내등유는 1560.4원(2008년 7월 3주)이다.
정유사 공급가격(3월 2주)은 2주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1032.7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경유와 등유 역시 ℓ당 각각 14.2원, 19.5원이 하락한 1056.3원, 1046.7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휘발유와 경유는 GS칼텍스, 등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모든 유종에서 SK에너지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증산 가능성, 미국 원유재고 감소,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강ㆍ약세 혼재한 가운데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몇 주간의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번주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현재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4일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38.84원으로 일간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됐고, 충남지역의 경우도ℓ당 2043.97원을 기록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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